오늘도 조선미교수의 라이브 강의를 들었다. 라이브의 주제는 '잔소리의 부작용'이었다. 잔소리에 대한 나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나에게 누군가 잔소리를 한다면 나는 상대에게 적대적인 감정이 먼저 든다.
왜 나는 나에게 잔소리한 상대를 극혐의 눈빛으로 째려보게 되는 걸까?
1. 나의 능력을 무시한다.
2. 나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쉽게 판단해서이다.
3. 나를 비난한 것이다.
잔소리는 상대에게 구체적인 것을 요구하거나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징징거리는 것이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정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칭얼거리며 말하는 것이다.
잔소리를 징징거림이라고 정리한다면 내가 어렸을 적에는 그 누구도 나에게 잔소리를 한 적이 없다. 일단 부모님이 바쁘셨기 때문에 나에게 잔소리할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권위적인 부모였기 때문에 자녀에게 징징거리며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성장하고 나니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나는 굉장히 쿨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생기게 되었다. 나의 요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불평해 대는 사람 같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정확하게 요구하기
그렇다면 잔소리를 하지 않고 나의 요구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바로
가까이 다가가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말하기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소양이 있다.
1. 문장에 감정을 담지 말 것
2. 간단하게 지시할 것
3.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일 것
마치 시리가 나에게 이야기하듯 '일어날 시간입니다.'처럼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고 내가 끝까지 말할 수 있는 내용을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담지 않는 것이다.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것이 바로 잔소리다. 잔소리 없이 정확한 행동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감정 없이 지시할 사항을 정확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요구에 대한 자녀의 반응에도 적절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 행동을 했을 때에는 상 또는 하지 않았을 때의 벌이 확실하게 있어야 한다. 벌이라고 해서 무서워해서는 안된다. 간단하게 휴대폰 시간 10분 줄이기처럼 간단하면서도 아이에게 조금 치명적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상을 줄 때에도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자녀를 위해서 오늘 하루 잔소리를 멈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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