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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사람

박원 2부 '훼손'

by joolike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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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Kang (2015)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공포나 나약함 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컨트롤하여 통제성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타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의 노래를 듣다 딩고의 킬링보이스 박원을 보게 되었다. 나의 생각 속에 있던 박원은 말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꽤 충격적이었다. 머리를 염색하고 온몸에는 타투가 있고 입술에는 링 피어싱을 하고 있었다. 연예인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외관이지만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에 좀 놀라웠다.

싱어송라이터인 박원의 노래 내용을 들으면 가벼운 곡 보다는 감정이 깊고 진한 느낌이 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것들에 대해 일상적으로 지나치기 보다는 의미를 두고 깊게 생각하는 편인 듯 했다. 그런 사람은 보통 자기 세상에 빠져 고통을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러한 고통들이 자기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갈 때는 자기 혐오가 된다. 자기 혐오의 표현은 다양하다. 자신의 신체를 괴롭히는 방법이 가장 쉬울 것 이다. 탈진할 때 까지 운동하기, 목 끝까지 차오르도록 먹기-또는 토하기, 고립되기 등이 있다. 그 중 나는 타투를 눈길이 간다.

 
타투는 자기혐오의 표현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트랜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실 타투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라면 타투를 계속 해도 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꽤 효과적이다. 특히 연예인이면 타투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트랜디한 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 타투는 스스로 컨트롤 가능한 고통이기 때문에 불안이 안정감을 준다. 고통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타투의 고통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뇌의 입장에서는 타투를 긍정적인 행동으로 판단할 것 이다.

 

박원의 첫 등장은 원모어찬스였다. 음악프로듀서인 정지찬의 간택으로 결성된 그룹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활동하였다. 정치찬의 음악은 봄의 햇살같은 느낌을 준다. 박원의 감성과는 맞지 않았겠지? 현재 박원의 노래를 들어보면 온전히 겨울이다. 본인도 겨울이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추운 겨울, 함박눈을 맞으며 서있는 외로운 나무가 박원이란 생각이 든다.

 

 

 

 

박원 노래 추천

 
1. down
 
2. 내차례
 
3. 자격
 
4. all of my life
 
5. 노력
 

명곡이 굉장히 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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