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씨의 독후감7 [최진영/해가 지는 곳으로] 줄거리 결말 해석 명대사 그렇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세상이 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게 있다. '사랑'이다. 절망 끝에 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리라. 극단적 폭력상황에서도 섬세한 감정 묘사가 이어지며 책을 덮고 나서도 여전히 잔잔한 울림을 준다. 지나치게 친절하지 않으므로 나는 여전히 지금도 의문투성이로 책을 생각하고 있다. 해피엔딩? 새드엔딩? 그건 독자의 몫인가? 해가 지는 곳으로 등장인물 및 줄거리도리: 미소를 지키는 미소의 언니이자 오로지 생존이 목적을 갖고 있다.지나: 가족과 함께 희망을 찾아 떠나며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건지: 지나와 이웃사촌미소: 도리의 동생류: 서른 아홉, 기괴한 바이러스로 무정부 상태가 된 한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대륙을 헤맨다.해민: 류의 아들해림: 류의 딸이자 열.. 2024. 8. 30. [히가시노 게이고/녹나무의 여신] 줄거리 해석 명대사 중요한 건 바로 지금 살아있다는 거야 내일 모든 것을 잊더라도 중요한 건 바로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미래를 궁금해한다. 오히려 두려워하기도 한다. 미래가 궁금한 이유는 현재의 내가 갖고 있는 불안함 때문일 것이다.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모르는 미래에 대해 누구나 모두가 불안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불안함은 우리를 혼돈에 빠지게 한다. 지금 혼돈에 빠져있다면 또는 현재의 삶이 지쳐 괴로운 모두에게 추천할 힐링 도서 '녹나무의 여신' 리뷰를 시작하겠다. 녹나무의 여신 줄거리"그건 어려울 건 없습니다." 레이토는 우선 수념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녹나무 안에 들어가시면 촛대에 밀초를 꽂고 불을 붙입니다. 그다음에는 모토야에 대해 생각하시기만 하면 됩니다."...어머님과 모.. 2024. 8. 23. [룰루밀러/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줄거리 해석 명대사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반드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룰루 밀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터널 속 어둠에서 빛나는 진리를 발견하듯 삶에 대한 명확하면서도 명료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줄거리"작은 것들은 아름답지는 않아도, 단 한 종류의 큰 꽃 백송이보다 내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미적 관심과 구별되는 과학적 관심을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는 숨어 있는 보잘것없는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다."-Jordan, The Days of a Man, Volume One, 2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였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 2024. 8. 9. [책리뷰]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에게 혼돈이 찾아왔을 때 펼쳐야 할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 속의 물고기는 혼돈 속에 있는 나의 눈을 불행의 커튼으로 가리고 있는 것과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을 두꺼운 커튼으로 가린 채 바라본다면 제대로 바라볼 수도 그 안의 빛도 찾을 수 없다. 커다란 망치로 물고기를 깨부수듯 두 눈을 가리고 있는 두꺼운 벽을 내리쳐 세상의 빛을 명료하게 바라보면 깊은 혼돈 속에서도 우리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솔직 리뷰여러분 이 책은 소설이 아닙니다. 이 책은 과학 칼럼니스트가 쓴 과학 에세이 입니다. 과학 에세이에서 어떤 소설적 재미를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나는 이 책이 논픽션, 과학 에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소설'인 줄 알고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 2024. 8. 9. [책리뷰] 양귀자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언론이 즐겨 사용하는 말에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것이 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영 비위가 상한다. 1992년 8월 1일 세상에 나온 양귀자의 장편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양귀자 최대의 화제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당시 90년대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스토리 자체가 파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명배우를 납치해서 길들이는 내용 정도? 그럼에도 이 소설이 화제가 된 이유는 보통 남자 역이었던 사이코패스의 성별을 반전했기 때문이다. 단지 그뿐이다. 남자가 사이코패스인 소설이 과연 주목받을 수 있을까? 그저 그런 평범한 소설로 취급받았을 것이다. 주인공 '강민주'가 여자였고 돈이 많고 능력이 출중하며 이성적이며 그럼에도 가슴속 낭만이 있기에... 여자에게 금지되었던 것.. 2024. 7. 25. [양귀자/모순] 결말 해석 명대사 활달하고 발랄하며 문득 쓸쓸한 양귀자만의 문장으로 삶과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는 인생학 교과서 오늘은 양귀자의 베스트셀러 장편 소설 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결말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모순 의 주인공은 '안진진'이라는 이름으로 결혼적령기 25세 여성이다. 25세에 무슨 결혼적령기냐라며 말도 안 된다 하겠지만 소설이 쓰일 당시 1990년대에는 여성 평균 결혼 시기 24.8세이니 현실에 기반한 소설이다. 지금으로 보면 31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책 속에서는 안진진이 두 남자를 저울질하며 고민하는 내용이 큰 줄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곁가지로 안진진의 가족의 삶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모순을 단순히 결혼적령기에 양다리를 걸친 여자의 이야기로 치부하는 것은 소설을 일차원적으로 보는 것이다. 뻔하디 뻔한 소재로.. 2024. 7. 23. [책리뷰] 양귀자 '모순' 양귀자 '모순' 줄거리 와 솔직리뷰 1998년에 초판이 인쇄되어 현재 가장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장편 소설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주인공 '안진진'의 시점을 풀어가는 이야기는 '안진진'이 우리에게 계속 궁시렁 거리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쩌면 안진진을 비난하며 읽는 다면 안진진의 모든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최대한 안진진의 행동에 '평가' 없이 건조하게 읽길 바란다. 지나치게 안진진에게 빠질 필요도 없다. 누구보다 타인에게 공감을 잘하고 나와 타인을 동일시하기 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면 지나치게 피로할지도 모른다. 이 책에 복잡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냥 문장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 읽으면 된다. 양귀자가 우리 입에 쏙쏙 넣어주는 맛있는 문장들을 충분히 음미하며 먹어야 .. 2024. 6. 10. 이전 1 다음 반응형